제목 다시부는 상조업 신규 진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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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807 등록일 2016-02-24

다시부는 상조업 신규 진출 바람

할부거래법으로 안정 찾은 상조업계 중견기업의 신사업타겟

황철희 기자

기사입력 

2011/05/27 [15:46]

 
 

할부거래법이 자리를 잡으면서 상조업계에 새롭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동안 설왕설레를 거듭하면서 진출을 가시화 했던 기업들의 사업포기도 있었으며 새롭게 상조업 진출을 발표한 기업도 있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으로는 자본 규모 13000억원의 전기공사공제조합의 상조업 진출이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지난 4 1일 자본금 30억원을 출자한 상조회사 엘비라이프의 법인등기를 마치고 오는 7 1일부터 영업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KNN라이프와 상조의전행사 대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조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관계로서 상조의전행사 대행 및 상조사업분야의 노하우를 제휴할 계획이다. KNN라이프는 부산경남 지역 민영방송 KNN이 출자한 상조회사로 최근 장의브랜드 하얀리본을 론칭했다.


오두석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조합 창립 29년 만에 공제사업 고유의 업무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영역에 뛰어들게 됐다상조회사 설립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출발점이며 향후 저축은행 인수, 웨딩사업 진출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공제조합의 상조업 진출은 교직원공제조합이 출자한 더케이라이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공제금의 운용으로 사업 다분화와 계획하고 있는 공제조합들에게는 기존의 조합 차원의 상조회에서 상조법인을 설립해 조합원들에게 상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석이조의 영업전략이 빛을 발하면서 공제조합의 상조업 진출은 더욱 활발히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상조업 진출 업체로는 KT노동조합을 꼽을 수 있다. KT노동조합은 조합 산하에 ()다온플랜이라는 이름으로 상조 법인을 설립하고 현재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을 위한 예치은행을 선별 중에 있다. 이번 상조법인 설립은 2010 KT와 노조간의 단체교섭에서 상조 지원에 대한 노사의 합의로 이루어 졌다. 다온플랜의 사업 방향은 KT노조원이 다온플랜 상조에 가입하면 모든 회비를 은행에 적립하고 최소한의 운영비(가입신청서 등 인쇄비,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 등)만 공제하고 상조의전에 대해서는 단체로 의전회사로 의전 대행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다온플랜의 의전대행 업체를 공개입찰을 통해 3곳의 업체 중전국의전대행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KT임직원들이 상조회사에 가입하면 상조 상품의 50%만 납입을 하고 나머지 50% KT측이 복지 차원에서 부금액의 50%를 지원하게 된다. 다온플랜 측은상조회사 가입에는 강제성이 없어 타 상조회사에 가입해도 똑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KT임직원 잡기에 발빠르게 준비를 해온 회사로는 에이플러스라이프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최근 신달수 전 KB생명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100억원을 증자해 자본금 200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최근 에이플러스 라이프는 포스코, 한전 등의 기업들과 상조 서비스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 것은 물론 장례 의전본부의 지방조직 확대와 직영체제로의 전환도 진행하고 있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지난 2009년 설립된 전문상조회사로 독립금융판매회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의 계열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자본금이 200억원이 넘는 상조회사는 에이플러스라이프와 예다함 2곳이 있다. 에이플러스라이프는 ‘KT전용 상조 서비스 상품을 출시하면서 KT조합원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KT조합원 잡기에 나선 업체로는 좋은상조도 적극적이다. 좋은상조는 KT조합원들을 위한 차별화 된 상조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택 등으로 KT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노동조합의 특성상 다온플랜에 가입하는 회원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방판업계, 신사업으로상조업추진

정수기 제조업체로 유명한 청호나이스가 상조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호그룹은 2011년 신입 및 경력직원 모집공고에 상조사업 분야를 추가하면서 상조영업 인력 모집을 본격화하고 있다. 청호그룹의 상조업 진출은 최근 방문판매 업계의 사업 다분화 바람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사업 다분화의 선두주자로는 교원그룹으로 얼마전 교원라이프를 설립하며 상조업계에 진출한데 이어 정수기 업체인승광을 인수하면서 사업 다분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의 정수기 시장은 웅진코웨이가 선두를 달리고 청호나이스가 그 뒤를 잇고 있는 상황에서 교원그룹이 승광을 인수하면서 정수기 사업에 새롭게 뛰어든 것이다. 이 같은 교원의 사업 확장은 기존 업체들에게는 위협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청호그룹은 방문판매 인원을 대폭 증가하면서 사업 확장을 꾀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 방판업계의 최대 장점인인적 자산과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해 상조업 외에도 이런저런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기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상조업 진출을 준비중이던 농협중앙회는 이번 농협 해킹 등의 문제로 상조업 진출이 사실상 연기될 것으로 보여진다. 농협의 상조업 진출은 농협중앙회의 자회사로 구성, 22개 계열사가 모두 주주로 참여하여 자본금 300억 원의 규모로 예상되었다. 농협은 4월 중 계열사의 상조회사 출자 계획에 대한 이사회 의결이 이뤄지면 5월에 농협상조회사에 대한 법인 설립 등기 절차를 마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농협 전산망이 해킹되면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된 상황에서 상조업 진출은 무리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또한 상조업계의 가장 큰 이슈였던 삼성 에스원의 상조업 진출 또한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 에스원의 경우 신사업추진팀이라는 이름으로 상조업 진출 시기를 고민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진출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상조업 진출에 관한 기획이 마무리 된 상황에서 상조업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면서상조업 진출은 그룹차원에서 반대하는 입장이다라고 전해 에스원의 상조업 진출은 상조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이냐의 여부에 따라 결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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